대구 카페 순방
따끈따끈 바로 어제 카페 갈려고 대구까지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우리 남편과 나는 맛난 곳을 찾으면 주야장천 가던 곳만 가는 사람들이다.
(우리 기준에 맛난 곳이다 보니, 참고)
어딜 갔냐면!!! 한창 연애시절, 찾아낸 빙수 맛집인 모모 상점이랑, 이번에 새로 연 스타벅스 종로 고택점에 다녀왔다.
의도했던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연달아 두 군데나......
어쨌든 함께 고고고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1.gif)
모모 상점
주소 :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150길 30 1층
주차불가( 근처 길가, 거주자 우선 주차 이용)
영업일 매주 수~일요일 오전 11시부터 19시까지
주메뉴: 빙수& 떡볶이, 수제 그래놀라
위치 첨부↓
6년 전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어찌어찌 찾아 찾아 알게 된 모모 상점
그때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만 찾아간다는
간판 없는 맛집이었다.
(실제로도 가면 간판은 없고 유리문에 모모 상점 이름만 있다)
워낙에 딸기 덕후이다 보니, 딸기 디저트라면 환장하는 사람이라,
매해 딸기 철에는 2~3번은 찾아갔었는데
결혼을 하고 임신도 하고 육아도 하면서, 거의 3년 만에
애들도 다 대동하고 가게 되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수제 딸기 소스로 나오는 딸기빙수는 겉보기에도 너무 예뻐서
조심스레 숟가락으로 퍼먹는데 겉만 이쁜 게 아니라 안에도 생딸기가 슬라이스로 가득가득
직접 보면 비주얼이 장난이 아니다.
나오면 비주얼에 놀라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게다가 맛나서 혼자 왔으면 곱게 와구와구 먹었을 텐데,
아이들이랑 같이 가니까 순식간에 사라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은 사실 딸기빙수만 파는 데가 아니고
떡볶이도, 그래놀라도 파는데 전부 너무 맛나서
네이버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실제로 가서 먹는 게 제일 좋겠지만, 그래놀라나, 떡볶이가 궁금하시면 인터넷 주문도 고고
빙수는 계절 별로 메뉴가 바뀌는데,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년에도 또 딸들 데리고 가야겠다, 후후
스타벅스 대구 종로 고택점
위치 : 대구 중구 중앙대로 77길 22
주차불가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영업일 매일 아침 8시~저녁 10시(시간 변동 有. 공식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 참조)
위치 첨부↓
얼마 전, 스타벅스 대구 종로 고택점이 오픈했다.
이미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는데, 대구에 간 김에 구경이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갔다.
한적한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나타나는 종로 고택점은 접근성이 떨어져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서 갔다.
(입구가 크게 두 가지인데, 나는 골목길에 있는 대문으로 찾아갔다.)
대구 종로 고택점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택을 활용한 매장으로,
기존 한옥 건축물에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뱅 앤 올룹슨과 협업하여 매장의 설계 단계부터
최적의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을 구축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음악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매장 어느 곳에서든 차별화된 고품질의 음악 감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별채의 뱅앤올룹슨 음악 감상은 금~일 주말 간 운영한다고 한다.)
최대한 한옥을 보존시키기 위해 야외 석도 적극 활용되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었다.
다른 것보다 고층빌딩 사이에 있는 한옥이 있는 모습이 바쁜 사회 속 쉼표 같은 모습이었어서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곳곳에 애들이 좋아할 만한 자연물들이 넘치고 마당이 넓어서 뛰어놀기에도 좋았다.
좋은 것도 있지만, 안 좋았던 것은 아무래도 한옥이다 보니 실내, 외 좌석들이 있어도
별관 쪽은 한옥에 충실해서 좌식으로 되어있다 보니, 주문을 받는 본관 외에는
겨울바람맞아가며 벤치 같은 곳에 앉아서 음료 섭치를 해야 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사실 그마저도 비나 눈이 오게 되면 발 디딜 틈이 사라질게 뻔했다.
(실외에 난로나 온풍기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과 함께 가서 1-2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실내에 자리 잡을 수가 있었다.(눈치 게임하는 줄)
그래도 분위기가 반은 먹고 들어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오픈한 지 두 달째 , 아직까지 사람이 많지만(사진 찍기 좋은 곳)
아침 일찍 찾아가 뱅 앤 올룹슨에서 나오는 스타벅스 버전 크리스마스 캐럴 들으며
스타벅스 겨울 음료 마시는 걸 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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