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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와 그리트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by 소소앙콩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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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포스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사진들은 네이버 공식 소개 페이지와 공식 예고편에서 가져왔습니다.

 

영화 정보


개봉일자 - 2004.9.3 / 러닝타임 - 100분 / 15세 이상 관람 / 감독 - 피터 웨버

출연 - 콜린 퍼스(베르메르 역), 스칼렛 조핸스(그리트 역), 톰 윌킨(반 라이 벤 역), 주디 파핏(마리아 틴스 역), 킬리언 머피(피터 역), 에시 데이비스(카타리나 역)外

소개글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속 소녀의 아름다운 두 눈과 보일 듯 말 듯한 불가사의한 미소에 가려진 사랑과 억압. 17세기 네덜란드 델프트,  주인과 하녀가 화가와 뮤즈가 되기까지. 걸작이 된 그들의 사랑은 닿을 수 있을까…

 


줄거리 (스포 포함)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그림은 여전히 강력한 신비를 내뿜고 있다. 소녀의 표정에 사로잡혀 소설을 썼지만, 나는 아직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결코 알지 못하기를 바란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진주 귀고리 소녀》 소설 작가.

그리트(스칼렛 요한슨)는 1660년대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16세 소녀이다. 도자기 화가인 그녀의 아버지는 최근에 시력을 잃게 되었다. 아버지가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가족은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고, 그리트는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콜린 퍼스)의 집에 하녀로 들어간다. 주인과 하녀의 위치로서 대화를 나누면서 베르메르와 그리트는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베르메르는 그리트가 그림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색에 대한 이해와 예술적인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베르메르는 그리트가 물감을 섞거나 그림 작업을 돕도록 가르친다. 그의 아내 카타리나(에시 데이비스)가 둘이 매우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분노할 것을 염려하여, 베르메르는 이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비밀로 한다. 아내와 대조적으로, 그의 장모(주디 파핏)는 그리트가 베르메르에게 영감을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심부름을 하러 집 밖을 나서는 일상적인 외출을 하면서, 그리트는 베르메르의 단골 푸줏간 아들인 소년 피터(킬리언 머피)와 친구가 된다. 피터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가까워지고자 노력하지만, 그리트는 그의 애정에 별 다른 반응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베르메르의 후원자인 반 라이 벤(톰 윌킨슨)은 베르메르의 집안일로 찾아온 그리트를 보게 되고, 베르메르에게 자신의 집으로 그녀를 데려와 함께 그려줄 것을 요청한다. 베르메르가 거절하자, 반 라이펜은 대신 그리트의 초상화를 그려줄 것을 부탁한다.

베르메르는  후원과 그리트에게서 느끼는 연정 때문에 의뢰를 승낙한다. 베르메르가 비밀스럽게 그림을 그리면서, 그와 그리트는 더욱 가까워진다. 그리트가 베르메르와 그의 그림에 끌리고 있는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는 동안, 반 라이벤은 그녀를 범하려 하지만 그리트는 저항한다. (카타리나가 그리트를 불러서 실패로 돌아감) 그림의 밑 작업이 끝난 후 베르메르는 초상화를 위해서 그리트의 한쪽 귓불을 뚫고 그의 아내의 진주 귀고리를 걸어준다. 늦은 밤, 그리트는 피터에게 찾아가 그와 사랑을 나눈다. 피터는 그녀에게 청혼하지만 그리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간다. 베르메르의 딸 코르넬리아의 이간질로, 카타리나는 베르메르가 그리트에게 자신의 귀걸이를 걸고 초상화의 모델로 삼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베르메르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를 책망하지만, 카타리나는 완성된 초상화를 보고 분노하며 그리트를 쫓아낸다.

집을 나가기 전, 그리트는 베르메르를 몰래 지켜보다가 집을 나서게 된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베르메르가 세상을 떠난 후, 그리트에게 자신이 걸었던 카타리나의 진주 귀고리가 보내진다.


예정된 결말, 그리트와 베르메르의 교감


한 예술가의 뮤즈가 된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매혹적인 그림에  뮤즈는 필수인데 원작 소설에서 작가는 메꿔지지 않았던 베르메르의 일생의 한 부분을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원작 소설의 묘사는 영화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지는데, 미장센을 훌륭하게 표현해 냈다. 이 그림이 왜 지금까지 사랑을 받으며 북유럽의 모나리자라는 말을 듣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충족시켜주면서 그림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 지게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체 베일에 쌓여있는 베르메르 한 부분이 이러했을 것이다라는 추측들을 보여주며 시대적 배경이나, 이 그림이 작가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었다. 특히 스칼렛 조한슨의 어렸을 적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영화에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거의 싱크로율이 맞아떨어질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으로 나온다. (그리고 나는 이때 스칼렛 조한슨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다.)원래 콜린 퍼스를 좋아해서 접하게 된 영화인데, 평소 그림을 좋아했던 터라 영화 내내 서정적으로 진행되는 영화에도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인상 깊게 보았다.

대사가 많지 않아도 오고 가는 눈빛, 약간은 어두운 조명들과 배경, 잔잔히 흘러나오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도 조화가 잘 되어 리얼리티를 더했다. 영화를 처음 접했던 게 고3 때였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그림 안에 그려진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찾아봤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어찌 됐던 여러 가지 의미로 내겐 유년시절 인상 깊었던 영화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영화이다. 비록 상상의 이야기였지만, 왠지 추측이 맞을 것 같은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그림이 신비롭게 보이고 아직도 베르메르의 대표작이기에 그의 이야기가 궁금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반전은 없지만, 그림 같은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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