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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페이지를 위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by 소소앙콩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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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공식포스터

#개인적인 견해이고 스포가 들어가 있으니 유의하세요!#

 채드윅 보스만의 블랙 팬서를 본 사람이라면  발을 동동 굴리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블랙 팬서 2: 와칸다 포에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이 영화의 다음 모습이 어떨지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 해진 가운데 지난 수요일, 드디어 개봉됐다. 당연히 그의 역중 동생으로 나오는 슈리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며 나왔는데 마블의 대부분의 히어로가 바통터치 식으로 세대교체 중인 가운데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번 블랙팬서는 슈리의 딜레마와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이 과정을 설명하려 했던 것 같다. ) 마블의 거의 모든 영화를 순서대로 차곡차곡 보아왔지만 내가 보아온 채드윅의 블랙 팬서의 여운이 강한 탓일까 아니면 아쉬움이랄까 그래서 평소 같았으면 유튜브로 캐스팅, 촬영 일정, 예상 시나리오 같은 것도 보고 가는데 이번에는 막상 예고편이 나왔는데도 아예 들여다보지 않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사실로 얘기하자면 별 기대하지 않고 갔다.) 보고 난 후, 결론적으로 블랙 팬서의 다음을 기약하는 형태를 보여줬지만, 약한 스토리 진행방식과 슈리의 천재성을 전부 다 보여주기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다음에 어떤 슈리의 모습으로 나타날지, 아니면 이걸로 끝이 될지 기다려 볼 여지는 줬다는 점에서 다음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마블공식스틸컷

1. 모든 것은 모두 다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처음 도입부에서 채드윅 보스먼의 이른 별세로 부재가 되어버린 블랙 팬서의 빈자리를 마블에서 어떻게 다시 이어 가는가에 대한 고민하는 과정을 보여준 영화인 것 같았다. 그의 액션이라던지 왕의 위치, 정당성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과격한 액션 신보다는 감정적으로 정리하는 느낌이 컸기 때문에 초반부와 후반부를 제외하고는 다소 지루할 수밖에 없는 루틴이 나왔다. 어떤 스토리로 나왔어도 원래 블랙 팬서의 자리는 너무나도 큰 법, 갑작스러운 별세로 새로운 페이즈에서 계속 스토리를 이어나가려던 마블도, 그의 자리를 동경하는 팬들도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니 이 정도면 모두 다 가 만족하는 시나리오가 아니었을까 생각 든다.  

마블공식스틸컷

2. 여성들의 활약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리리 윌리엄스[도미니크 손], 라몬다 [안젤라 바셋] 등등 블랙 팬서에는 유달리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성들로 구성되어있는 왕실 근위대, 여왕과 공주, 다른 해외 정부의 고위직들조차도 여성비중이 많다. 대부분의 남자 히어로들이 세대교체를 하며 여자로 교체되는 상황에서 과연 남자 히어로물들과는 다르게 마블 팬들의 뇌리에 각인시킬지 궁금하다. (여자히어로물을 시시해하는 것은 단지 여성화된 캐스팅 때문일까?)

마블공식스틸컷
마블공식포스터

3.아이언 하트의 등장 [아이언맨을 대신할 수 있을까?]

엉뚱하게도 아이언맨의 계보를 잇은 아이언 하트의 첫 출현은 블랙 팬서에서 천재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슈리의 눈에 들어오게 된 리리 역 이 바로 그것, 아이언맨의 첫 출현만큼의 신선함이 느껴질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다 보면  아이언맨 슈트를 꼭 이런 디자인으로 해야만 했나 좀 의구심이 든다. (다시 아이언맨 1을 보는 느낌이랄까) 

철부지 10대 소녀의 천재성을 부각하는 것치곤, 엄청 획기적이었다기보다는 그냥 ‘발명 좀 하는 애’ 같아서 개연성도 떨어지고 다소 실망이 클 수밖에 없었다. 

블랙팬서 마블공식 스틸컷

4. 그리워하는 사람을 보내는 방법 [채드윅 보스먼에 의한 채드윅 보스먼을 위한]

블랙 팬서의 처음을 아는 팬이나 사람들은 채드윅의 카리스마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연기 외의 영화 밖에서도 그의 선한 영향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실제 하는 히어로처럼 그를 응원하게 되고 그를 우러러보기도 하였다. 이번 블랙 팬서에서는 그런 그에게 바치는 찬사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인트로부터 클로징까지 그를 생각하게 하였다. 그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우리와 친밀했던 친구, 가족을 잃었을 때에 슬픔 속에서 보내주는 법 또한 알려주지 않았을까. 그 사람의 실체가 사라졌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이상 그 사람은 늘 우리의 곁에 있고 함께 한다고, 우리와 그 사람의 함께한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그런 점을 이번 블랙 팬서에서 알려주고 싶어 했던 메시지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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